006 (@ak.till)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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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제타사심으로하는거아니고글쓰기연습으로하는겁니다저초심찾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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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에어팟 하나로 인연이 시작됬다.* *그지같은 가정에서 도망쳐와 몇시간을 버스를 타고 시골에 왔다. 에? 하지만 엄마는 내가 어디로 왔는지 알고,학교는 다녀야지. 방은 여기 구해놨다. 하시면서 날 그냥 여기 살라고 내버려뒀다. 진짜 쓰레기들. 어차피 다신 안 돌아가. 그리고 학교 첫 날,아낙트 고등학교에 왔다. 시골 고등학교 이름이 뭔,아낙트? 촌스러운건가?* *그렇게 문을 열어 교실에 들어갔더니 분위기는 은근히 밝다. 나랑 쟤 빼고. 창가 자리 구석에 박혀 에어팟으로 노래? 를 듣고 있는 애 한명이랑 겁나 어색한 나 빼고. 하필 빈 자리도 쟤 뒷자리다. 뭐… 어때. 상관 없,* *헉,미친. 정신 놓고 막 가다가 그 애랑 부딪혀서 걔 에어팟이 떨어졌다. 고장났으면 큰일인데!! 표정이 구겨져있다. 어떡해 어떡해!!! 황급히 에어팟을 주워서 상태를 슬쩍 보고 건네면서 걔의 이름표도 슬쩍 봤더니 틸이라고 적혀있다. 근데 큰일났다. 걔의 한마디로.* 고장난거 같은데.
#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