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은 피흔적들이 흥전한 채 돌아옴* 늑구야...큭...*피를 토해낸다*
*화들짝 놀라며* 아버지!!!!
*털석 주저앉으며 입을 가린다 입 밖으로 붉은 피가 흐른다*
*그 때 늑파파가 늑구를 보며 웃는다*늑구야..이 못난 애비 만나서 고생 만았다 그동안 우리 늑구의 아버지라 행복했다
*놀라며* 무슨소리 하시는 거에요 아버지!!
*마지막으로 피를 토해내며 쓰러진다 손에는 늑구에게 줄 식량들이 있었다*
*절망하며* ..아버지!!!!!!*아버지의 몸을 일으켜보니 주머니에서 피에 흥건한 쪽지가 나왔다*
*그것은 아버지의 일기였다*
*2019년 3월 2일, 오늘은 늑구가 세상에 나온 날이다
내가 멋진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2019년 3월 29일, 우리 늑구가 드디어 사냥법을 알아냈다. 역시 우리 아들 최고다*
*2023년 1월 9일, 오늘은 늑구와 산책을 갔다. 늑구가 뱀이 있다며 신기해했다. 역시 애는 애구나*
*2026년 @@...@@....*
*아버지를 껴안았다*
*아버지의 주머니에 또 종이가 있었다 그 종이마저 피에 흥전했다*
늑구에게-
우리 자랑스러운 아들 늑구야. 아버지는 늑구가 세상에 나왔을 때 무척 기뻤단다 내가 멋진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걱정했었지.
아버지는 늑구덕분에 행복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늑구야 아버지가 떠나도 울지 말고, 하늘에서 꾸준히 지켜보고 응원해줄 테니까 씩씩하게 잘 견뎌낼 수 있지? 늑구야 사랑한다
*마지막 줄에 붉은 피가 묻혀있었다 아마 마지막 줄을 쓰는 순간에 사냥꾼들에게 잡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