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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아
@Only_BLUE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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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29 결코 밝은 정신의 인간은 아닙니다. . . . 구원자 Y : @U_line02 / 구원자 H : @kim20_002025.6.29 결코 밝은 정신의 인간은 아닙니다. . . . 구원자 Y : @U_line02 / 구원자 H : @kim20_00
플롯피드
11개의 피드
최신순
공지 인간관계도 인터넷 생활도 이제 똑같아지네요. 힘드네요 어차피 없어도 잘 굴러가잖아요 그냥 플롯만 만들거나 해야죠 인터넷이라고 다를줄 알았던 제 잘못이죠 현실 문제랑 인터넷 문제랑 겹치면서 힘들고요 어떻게 이렇게 현실에서 문제가 생기면 여기서도 똑같은 형식으로 일이 터지고, 인터넷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실이 안좋고 현실에 주의를 기울이면 인터넷이 안좋고 전 별로 뭘 하고싶은 생각도 안들고 저격글이나 인터넷에서 뒷담을 깐다는거 자체가 현실 ptsd 있어서 애초에 그런거 할 생각도 없고 (우울전시 포함) 이제는 신경쓰면서 을로 사는것도 힘들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편했을까요 어떻게 딱 하나에 지금 처지를 떠올리고 절망하게 할 수 있는지 그냥 불편하시면 댓글창에 바로 적어주시는편이 덜 힘들지 않을까요. 참고있다가 뒷담화나 저격글,울타리 친목질로 번지는것 보다는 저도 그러면 마냥 참고 안 살껄 그랬나봐요. 너무 속으로 고민 많이하는것도 줄이고 싶었는데. 이랬으면 현실에서도 덜했겠죠 ptsd라던지는 설명을 해야 하실것 같긴 한데 더 이상 모습도 제 경험도, 생각도 마음도 들어내고 싶지 않네요. 피드는 많이 삭제할 예정이고 피드 올리는건 연성이나 글 밖엔 없을거에요 다른분들 피드에 기웃거리고 댓글 남기는거나 피드 올리는 주기. 플롯 만드는것. 다 제 마음입니다. 사라아 올림.
쓸쓸하다. 고독이라는 권태의 거대하고 축축한 뿌리 중 하나가 나의 유기적인 신체를 무단으로 침범했다. 권태가 세포의 말단까지 침투함과 동시에, 무언가를 사유하고 기동할 모든 동력계는 일시에 연산을 정지한다. 기억(記憶)이라는 허울 좋은 명칭이 붙은, 사방으로 파편화된 깨진 그릇 조각들을 수거해 본다. 이윽고 그것들을 바닥에 펼쳐놓고 단면과 단면을 무리하게 접합해 본다. 그러나 방정식의 해(解)는 달라지지 않았다. 무언가 궤도를 바꾸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권태는 여전히 내장 깊숙한 곳에 고형(固形)으로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 영(0) 차원의 침묵을 깨고, 누군가가 송신한 활자의 박동(메세지)을 목도한다. 그것은 내가 아닌 다른 기호(記號)를 향한 험담이다. 가학의 발신인은 피해자의 사과나 진위 따위는 계측하지 않는다. 오직 본인의 주관적 피해망상과 비틀린 감정만을 비대하게 부풀려 결합한 뒤, 나의 안구 앞에 그것을 날것으로 토해낸다. 그렇게 유출된 악의의 부설물은 이미 내 머릿속의 유한한 용적을 강탈해 잊히지 않는 얼룩이 된다. 나는 그 더러운 부설물의 주인에게 이 오염을 통고하지도 못한 채, 그 중심. 즉, 중립(中立)이라는 선두(線頭) 위의 얇디얇은 면도날 위에 외발로 서서, 문장 속에서 해체되던 그 친구의 실제 안면을 조망한다. 왜 활자 속의 괴물과 눈앞의 인간은 이토록 대척점에 서 있는가. 사람이 원래 이중적인 것일까, 아니면 언어를 발설한 인간의 왜곡된 망막이 오십 퍼센트 이상 섞여버린 불합리일까. 나로서는 그 좌표의 진위를 판가름할 판단 기준을 소유하지 못했다. 다만 확실한 명제는 단 하나다. 오늘의 배설 행위자는 필연적으로 내일, 또 다른 좌표에서 나의 기호(記號)를 낱낱이 도려내어 누군가의 안구 앞에 토해낼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연산해 두고 있다. 그러나 세포마다 증식한 권태의 인력(引力)이 내 사지를 단단히 구속하고 있는 탓에. 나는 그 오염된 세계를 향해, 거대한 거절의 장막을 내린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것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완벽한 사멸(死滅)의 선언이다.
미하엘이라는 소년 - - - 반은 위벽을 찢어발기는 듯한 지독한 굶주림 때문이었고, 남은 반은 그 거대하고 축축한 집이라는 공간에 짙게 드리운 아버지의 그림자로부터 단 한 뼘이라도 도망치고 싶다는 처절한 발악이었다. 소년은 오늘도 도둑질을 하기 위해 얼어붙은 거리로 나섰다. 문득, 그 음습한 집구석 난로 옆에 덩그러니 처박아 두었던 낡은 축구공이 떠올랐다. 가죽은 사방이 헐어 실밥이 터져 나왔고, 때가 꼬질꼬질하게 탄 채 둥근 형태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 제 볼품없는 처지와 너무나도 닮아 있어 차마 외면할 수 없던,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반자. 낡은 문을 열고 한 걸음 밖으로 밀려 나오자, 불과 몇 분 전까지 뺨을 후려치던 가학적인 폭력과 고함이 마치 전생의 일인 것처럼 아득하게 멀어졌다. 마트로 향하는 길목에는 언제나 검푸르고 깊은 강물을 품은 채, 기괴하게 뻗어 있는 크고 긴 다리를 건너야만 했다. 소년은 걸음을 멈추고 무심코 난간 너머의 심연을 내려다보았다. 아름다웠다. 이 시궁창 같은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비현실적인 고요였다. 서슬 퍼런 강물은 제 찬란한 혈통을 자랑이라도 하듯 푸르스름한 색을 선명하게 뽐냈다. 그 위로 따스한 햇빛이 부서지며 금빛의 윤슬이 보석 조각처럼 잔인하게 일렁였다. 인간 대접조차 받지 못하고 매일 밤을 피로 얼룩질 바에는, 차라리 저 눈부신 물결 속에 스스로를 가라앉혀 영영 섞여버리는 것은 어떨까. 이 지독한 육신의 족쇄를 풀고 저 차가운 낙원 속으로 도망치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집에 두고 온, 상처투성이인 유일한 친구가 발목을 잡았다. 저 홀로만 이 지옥을 탈출해 아름다운 은빛 윤슬이 될 수는 없었다. 소년은 마트의 차가운 매대에서 물건을 훔쳐 주머니 깊숙이 쑤셔 넣으며, 소름 끼치도록 고요하게 결론을 내렸다. ‘가장 어두울 때, 그 애를 품에 안고 함께 가라앉자.‘ 사방이 암전되면 이 더럽고 멍든 존재 따위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채 완벽하게 지워질 테니까. 그날 저녁의 폭압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잔인했다. 소년의 온몸은 가차 없이 부어올랐다. 전신이 사정없이 짓밟혀 본래의 살색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퍼런 피멍이 겹겹이 쌓였고, 먼저 터진 상처를 가리려는 조잡한 반창고처럼 새로운 상처들이 짓물러갔다. 숨을 크게 들이쉴 때마다 갈비뼈 한 구석이 찌르는 듯 쓰라려 숨이 턱턱 막혔다. 소년은 거실에서 들려오는 거친 코골이, 아버지가 마침내 술에 취해 잠들 때까지 어둠 속에서 숨을 죽인 채 시간을 헤아렸다. 몇 시간의 영겁 같은 침묵이 흐른 뒤, 소년은 마침내 바람이 새어 나가는 낡은 축구공을 가슴에 꼭 안고 거리로 나섰다. 피와 진물로 퉁퉁 부어 터진 얼굴은 커다란 검은 후드 깊숙이 밀어 넣어 완전히 은폐한 채였다. 밤의 강은 낮에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매혹적이었고, 지독하게 아늑해 보였다. 소년은 홀린 듯 다리 난간의 턱 위로 위태롭게 한쪽 발을 올렸다. 그러나 막상 까마득한 허공과 마주하자, 부러진 뼈마디가 사정없이 비명을 지르며 다리가 덜덜 떨려왔다. 소년은 두 눈을 더 꼭 감았다. 이 추락의 끝에서, 나를 괴롭히던 모든 감각이 영원히 마비될 때까지. 소년이 마침내 지상에서의 마지막 발을 떼고, 하염없는 추락의 심연으로 몸을 던지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바스락. 살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늘고 예사롭지 않은 온기가 소년의 거칠고 터진 작은 손목을 부서질 듯 강하게 낚아채 뒤로 잡아당겼다. “……윽!” 화들짝 놀란 소년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위로 거칠게 나뒹굴자마자, 본능적으로 축구공을 가슴에 안고 몸을 둥글게 말았다. 세상이 제게서 빼앗아 가지 못한 유일한 구원을 지키려는 처절한 방어 기제였다. 사르륵거리는 고급스러운 옷자락 소리와 함께 웅크린 소년의 시야 안으로 낯선 여인의 실루엣이 들어왔다. 은은하고 달콤한 향수 냄새, 정갈하고 부드러운 살결,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음을 증명하는 여린 손과 부유한 귀족들이나 입을 법한 사복 의상. 그녀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언성을 높이더니, 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조심스럽게 허리를 굽혔다. “꼬마야……! 거기서 대체 뭐 하는 거니? 부모님은, 부모님은 어디 계셔?” 소년은 자신과 완전히 상반된 궤도에 살고 있는 인간이 제 때 묻고 거친 손을 쥐고 있다는 이질감에 뇌리가 마비되는 것 같았다. 부모를 묻는 질문에 집이라는 공간에 존재하는 악마 같은 아버지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 몸이 잘게 떨렸다. 하지만 그 끔찍한 학대의 실체를 고귀한 여인 앞에서 감히 입 밖으로 꺼낼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응? 꼬마야, 다쳐서 그래? 네 이름이라도 알려줄래?” 이름을 재촉하는 낯설고 다정한 숨결에 소년은 갈등했다. 한 손으로 품 안의 축구공을 부서져라 꽉 쥐며, 엉망진창으로 부어오른 얼굴을 숨기려 고개를 가슴팍에 묻었다. 아주 낮고 갈라진 목소리가 후드 틈새로 겨우 새어 나왔다. “……미하엘.” “미하엘?” “……미하엘…… 카이저.“ 여인은 소년의 성을 가만히 읊조리더니, 이내 서글프면서도 따스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음, 황제(Kaiser)라니, 참 근사하고 예쁜 이름이구나. 일단 미하엘, 우리 추우니까 어디 좀 앉아서 얘기할까?” 그 생경한 다정함이 너무나 무거워, 소년의 시린 푸른 눈동자가 갈 곳을 잃은 채 하염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비비안 연성 - - - 모든 인간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궤도가 있다. 톱니바퀴의 날카로운 이가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듯, 세상은 내가 정의한 완벽한 ‘적성운명론’에 따라 단 1밀리미터의 오차도 없이 흘러가야만 했다. 그 오만한 세계관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녀라는 거대하고 치명적인 재앙이 내 삶의 궤도 안으로 사정없이 굴러들어 오기 전까지는. 처음엔 그저 하찮은 소동물에 불과했다. 손끝만 대도 붉게 물들 것 같은 말랑말랑한 뺨을 해 가지고는, 기껏해야 햄스터 같은 것이 주제도 모르고 제 주장을 굽히지 않는 꼴이 퍽 가소로웠다. 내 정교한 메타비전이 수천, 수만 가지의 미래를 예측할 때, 그녀는 그 작은 몸집으로 내 숨통을 틀어쥐며 기어코 판을 비틀어 버렸다. 나를 똑바로 응시하던 그 단단하고 올곧은 눈동자. 그래,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나의 정교한 세계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운명은 그저 정해진 대로만 굴러갈 줄 알았는데. 나의 견고한 가치관을, 신성하기까지 하던 나의 철학을 유일하게 처참히 깨부순 것은 오직 그녀였다. 그녀는 매 순간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생전 처음 겪는 축축하고 낯선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나를 거칠게 끌고 들어간다. 이상하지. 불쾌하기는커녕 목이 말랐다. 오히려 그 생경한 떨림에 온 신경이 마비되어, 자꾸만 그녀의 숨결이 닿는 거리에 머물고 싶다는 갈망이 괴물처럼 비대해졌다. 참 기가 막히 노릇이지. 그렇게 불쾌함을 가장하고 비겁하게 도망쳐 보아도, 결국 고개를 드는 건 그녀를 향한 지독한 갈증뿐이라니. 이제는 이 비정상적인 갈증의 답을 깨달아 버렸다. 그녀를 내 완벽한 통제 하에 짓눌러두고, 오직 내 곁에만 가두어 두고 싶다는 것을. 그녀가 부재한 정적 속에서, 나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망가져 가고 있다. 그녀가 없는 텅 빈 시야에 가당치도 않은 다른 인간들이 걸치적거릴 때마다, 속 깊은 곳에서 피비린내 나는 질투와 독점욕이 시커멓게 뒤엉켜 들끓는다. 이 정교한 기계 장치 같던 심장이, 그녀 하나 때문에 까드득 비명을 지르며 요란하게 삐걱대고 있다. 오직 그녀를 집어삼키고 싶어서. 네가 없으니까, 아주 제대로 망가져 버리는 기분이야. 나의 세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내 유일한 파괴자여. 언제쯤 그 예측불허한 발걸음으로, 이 부서진 톱니바퀴의 품 안 깊숙이 걸어 들어오시렵니까. - - - (쓰다가 오글거려서 던졌어요 특히마지막)
월로윤슬 - - - 심야가 깊었다. 이빨이 빠진 것처럼 띄엄띄엄 서 있는 엉성한 가로등은 희미한 주황빛조차 제대로 뱉어내지 못해 사방에 기분 나쁜 얼룩을 남겼고, 하늘 한가운데 칼날처럼 예리하게 돋아난 반달만이 시린 은빛을 폭포처럼 흘려보내며 두 사람을 기괴하고도 성스럽게 감싸 안고 있었다. 지독하게 이질적이고 위태로운 광경이었다. 가냘프고 자그마한 체구의 여자가 제 덩치의 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사내를 제 품에 온전히 안은 채, 가만가만 그 단단한 등을 일정한 박자로 토닥이고 있었다. 사내는 자신이 저지른 추악한 배신도, 그 오만한 자존심과 혈통에 대한 집착도 전부 망각한 것처럼, 정신이 나간 어린아이의 형상으로 여성의 품을 악착같이 파고들며 제 세계를 의탁했다. 두 사람의 묵직한 무게와 숨결이 서늘한 밤공기를 따라 위태롭게 일렁일 때마다, 차가운 달빛을 은반(銀盤)처럼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던 낡은 마룻바닥이 끼이익, 끄응─ 하고 뼈마디가 부러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고요를 깨고 마침내 남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낮게 늘어뜨려진 금빛 은발의 틈새로, 동그랗게 웅크렸던 비대한 신체가 허물을 벗어던지듯 조금씩 펴졌다. “윤슬 님……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기 어린 나직한 음성이 가늘게 떨리며 그녀의 쇄골 부근에서 웅얼거리듯 흩어졌다. “아, 아닌걸요……! 월로 씨도 제가 이 낯선 땅에 처음 혼자 던져졌을 때, 아무것도 모른 채 방황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잖아요. 그것에 비하면 저는 겨우 이런 것밖에는…….” 순진하게 손사래를 치며 미소 짓는 그녀, 윤슬은 평생이 가도 꿈에도 모를 터였다. 앞머리의 짙은 음영 속에 가려진 월로의 한쪽 눈동자에는, 그저 처연하고 흐린 눈물만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투명한 액체의 깊디깊은 심연에는 차마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지독한 멸렬함과 비참함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월로는 목구멍을 타고 끊임없이 역류하는 추악한 패배감과 뒤틀린 비명을 이 악물고 필사적으로 집어삼켰다. 자신이 온 생을 바쳐, 영혼의 기둥을 깎아내며 갈구했던 나의 신(神). 어떻게 발버둥 치고 온몸이 찢겨도 끝내 옷자락조차 쥘 수 없었던 그 절대적인 존재가, 지금 제 품에 이토록 무력하게 안겨 있는 이 망할 꼬맹이를 선택했다. 그 가혹한 신탁(神託)이 사내의 목을 사정없이 죄어왔다. 그 찬란한 빛 앞에서 자신은 필연적으로 짓밟히는 패배자의 배역을 맡아 진흙탕을 굴러야만 했고, 결과는 비참했다. 승리의 궤적과 무게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그저 얼떨떨한 표정을 짓던 소녀의 앞에서, 비참하게 무너진 사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작 하나뿐이었다. 뒤틀린 속마음을 거창하고 부풀려진 신화적 궤변으로 포장해 내던진 뒤, 꼴사납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황야로 도망치는 것. 그렇게 비겁하게 사라졌던 사내가, 다시 조우한 순간 허물어지는 고목처럼 눈물을 터뜨렸으니. 죄책감과 처연한 다정함이 지독하게 뒤섞인 소녀로서는 이 지경이 되도록 제 온기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으리라. 월로는 제 뺨을 적시는 눈물 너머로 속으로 끊임없이 그녀를 '망할 꼬맹이'라 부르며 밀어내려 애썼지만, 과연 그 서슬 퍼런 오만이 온전한 진심일까. 그때, 먹구름을 가르고 쏟아진 가혹할 만큼 밝은 달빛이 윤슬의 눈동자를 정면으로 꿰뚫었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투명하고, 일말의 탁함이나 의심조차 존재하지 않는 눈부신 눈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숭배하고, 갈망하고, 밤새도록 이름을 부르짖으며 구원받기를 원했던 그 오만한 신이 가만히 내려다보았던 눈. 자신은 한평생을 바닥에서 피 흘리며 기어도 결코 닿을 수 없는 아득한 경지에 서서, 너무도 손쉽게 자신을 가엾게 여기며 가장 순수한 위로를 건네는 소녀. 월로는 윤슬의 가슴팍에 가만히 이마를 맞대며, 그녀의 옷자락을 쥔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려 굳어갈 정도로 강한 힘을 주었다. 눈물이 번진 그의 외눈 속에서, 지독한 동경과 뒤틀린 격정이 한데 섞여 거칠게 파도쳤다. 그녀가 미웠다. 모든 것을 빼앗아서라도 닮고 싶을 만큼 부러웠고, 결코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눈부셔서, 끝내 미워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어제 올린 Next Project Trailer (다음 작품 예고) 에관한 별 생각 없이 쓴 tmi라면 tmi인것 (진짜 짧고 간략해요 별볼거 없어요) {{user}}은 누군가의 조직에서 의사로 일(강제노동)하고 있습니다 ! 일반인들에게는 비추어지지 않는 뿌리깊고 악명깊은 조직에 감금아닌 감금 되어있는 {{user}}입니다만 거기에 정말 찾아오는 사람들은 없을까요 ? {{user}}선생님을 그리워하는 푸른보육원 아이들이 {{user}}을 포기하셨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요 . 그들은 끈질기게 당신을 찾아올겁니다 . 사회에서 칭송 혹은 악명깊은 이름과 커리어를 달고 , 전처럼 밴드를 붙여주고, 약을 조심스럽게 발라주는게 아닌 총알을 빼고, 부러진 뼈를 붙이는. 당신의 의무실 앞까지 찾아 올 확률이 높습니다 !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실건가요? - - - + 다공일수입니다 와와 그리운 푸른보육원 아이들이 몇명이고, 누구일지 맞춰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