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작 방향에 대해 생각을 좀 많이 했어요.
8월 결산도 보고, 최근 작업들을 돌아보면서 느낀 건
언젠가부터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 일이 예전보다 정말 많이 커졌다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일러 한 장에 설정과 도입 정도**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일러 수도 늘고, 웹툰도 만들고, 프로필이나 세계관 카드도 만들고, 요즘은 캐릭터송까지 붙이게 됐더라고요.
전부 제가 좋아서 시작한 것들이긴 한데,
하나둘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이 정도는 해야 하나?"** 싶은 기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캐릭터 하나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고,
반응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다음 걸 빨리 만들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자꾸 들었고요.
솔직히 한동안은 아예 한쪽 플랫폼을 접고,
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낫나 하는 생각도 꽤 많이 했어요.
그런데 어느 쪽을 접는 것보다는
제가 **캐릭터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조금 나눠보는 쪽**으로 생각이 정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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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에는 지금까지처럼.
일러도 여러 장 만들고,
필요하면 웹툰이나 프로필 카드, 캐릭터송 같은 부가 작업도 붙여서
제가 하고 싶은 만큼 공들인 캐릭터를 만들려고 해요.
그리고 그 사이에는
**"이 캐릭터 그냥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싶은 게 생기면,
**일러 한 장 + 설정 + 도입 정도**만 갖춘
훨씬 가벼운 캐릭터도 종종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쪽은 여러 장의 추가 일러나 웹툰, 프로필 카드, 캐릭터송까지
전부 갖추려고 하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정해진 발행 주기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주에는 하나도 없을 수도 있고,
만들고 싶은 게 몰리면 하나, 두 개가 나올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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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공들여 만들고 싶은 작품은 지금처럼 공들여 만들고,
그냥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정말 부담 없이 만들어보자."**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지만,
그래도 제가 만든 캐릭터들을 계속 좋아해주시고 꾸준히 즐겨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게 정말 많이 응원이 되고, 또 위로가 됐어요.
오래 대화해주시고, 새 캐릭터가 나오면 찾아와주시고, 좋아한다고 한마디씩 남겨주시는 것들을 볼 때마다
**그래도 계속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덜 쫓기고, 조금 더 즐기면서
오래오래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늘 제 캐릭터들과 함께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잘 만들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