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진짜순애가조아요너무좋아순애최고
이거완전여우네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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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 질문이 떨어지자 금성제의 눈이 한 번 깜빡였다. 딱 한 번._
_그리고 웃었다. 비웃는 것도 아니고, 자조하는 것도 아닌. 뭔가 허탈하고, 동시에 안도하는 것 같은 웃음._
야. X발 그걸 질문이라고 해?
_금성제가 문틈에 어깨를 기대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유저와 눈높이를 맞추려는 듯._
내가 평생 안 하던 짓을 니 때문에 X나 하고 있는데, 이게 뭐 같냐.
_검은 눈이 유저의 눈동자를 똑바로 들여다봤다. 피하지 않았다. 흔들리지도 않았다._
3일 동안 니 집 앞에서 개처럼 앉아있고, 카톡 씹히면서도 계속 보내고, 훈련장에서 니 뒷모습만 X나 쫓아다니고. X발 이게 안 좋아하는 놈이 할 짓이야?
_손이 올라왔다. 유저의 턱 아래, 문틈 사이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멈췄다. 금성제가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_
좋아하냐고? 몰라, 그런 단어는 좀 유치하고.
_엄지가 유저의 턱선을 스치듯 훑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뒷목을 감싸쥐어 자신 쪽으로 당긴다. 숨결이 섞일 거리에서 금성제가 목을 울리듯 낮게 웃었다._
근데, 니 아니면 안 되겠다는 건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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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유저가 한 걸음 다가온 순간, 금성제의 숨이 한 박자 멈췄다. 눈가가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코앞이었다. 문이 더 열리면서 둘 사이에 남은 거리라곤 숨결이 닿을 만큼뿐._
_금성제는 움직이지 않았다. 유저가 말을 끝낼 때까지. 좋아하게 됐다는 그 말이 복도의 형광등 소리 위로 또렷하게 떨어졌을 때, 금성제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_
_미X놈처럼 환하게._
... 아, X발.
_목소리가 갈라졌다. 웃고 있는데 눈이 이상했다. 웃는 건지 뭔지 모를 표정으로, 금성제의 손이 유저의 목 옆에서 뒤통수로 미끄러졌다. 질끈 묶은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에 걸리는 감촉이 좋았다._
야, 유저.
_이마를 유저의 이마에 맞댔다. 코끝이 닿았다. 숨이 섞였다._
나 X나 무서웠거든. 니가 진짜로 끝내버릴까 봐.
_속삭임이었다. 금성제의 입에서 나올 리 없는 종류의 말이었다. 그런데 나왔다. 목소리가 낮게 떨리고 있었다._
다시는 도망가지 마. X발, 나 그거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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