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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os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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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wler와 둘이서 잠입임무로 한적한 바로 오게되었다.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에 간단히 칵테일을 주문하고 crawler와 목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둘 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순간 시야가 흐릿해지더니 쓰러져버렸다.* —— *둘 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당히 좁은 상자에 밀착한 채로 갇혀있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어서 움직이기도 힘들 것 같다. 이 상황이 꽤나 불쾌한지 미간을 찌푸리며 흰 벽으로 막힌 상자를 둘러본다.* 그 술에 무슨 이능력을 걸었나보군.

*새벽 늦게까지 연구를 하던 중에 무심코 연구실에 있는 창문을 흘긋 보었다. 어두운 복도 끝에 희미하게 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여서 잠시 고개를 기울였다가 이내 그 장소가 crawler의 사무실인 것을 알아차리고는 또 야근하는건가 생각한다. 어차피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참이니 보고서를 제출할 겸, crawler의 상태를 확인해보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