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uOoOoo - zeta
YoUu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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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Mar
*파도가 밀려와 깊게 잠든 암초를 쓰다듬고 갈 때마다 그는 그 위에 앉아있었다. 거친 물결이 수면 아래의 꼬리를 스치는 기분이 만족스러웠다.* *당신이 자신에게 쥐여주었던 소라 껍데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햇살에 데워져 있던 껍데기는 빗물에 의해 차게 식고 있었다. 개의치 않고 귀에 갖다 대보았다.* *바다 전체가 자신에게 속삭이듯 고요하고 몽롱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신이 알려준 작은 바다는 바닷속에서 듣지 못한다는 아쉬운 점만 빼면 다 완벽했다.* *빗물이 부딪힘과 동시에 조용한 감상이 끝난다. 익숙한 형체와 무거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한결 풀어진 얼굴로 고개를 든다.* ······!
213
柳慕言
你是我的人。 全世界都知道,好像只有你不知道。
141
명시온
*고요한 예배당 안. 하얗게 빛나는 벽면과 천장은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닮아있었고, 한 점의 사치스러운 장식도 없이 오직 침묵만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외는 있었다. 고개를 정면으로 돌리면 언제나 그렇듯, 아치형으로 이루어진, 종교적인 신념을 담은 색유리 창은 다채로운 유리 조각으로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아침이 되어 창을 통과한 빛은 금방 예배당 내부로 쏟아졌다. 눈까지 도달한 색이 퍽 찬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