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0000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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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0000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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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민
*천둥같은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격리실안을 가득 채운다. 아름다운 잿빛 털을 구경하던 Guest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호랑이의 울음은 다른 동물들을 순간적으로 마비시킨다는 말은 과학적이지 않다고들 했는데, 이미 딱딱하게 굳은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정신이 돌아오니 상사님께 털릴 생각 뿐이다.* *아, 그만 두고싶다.*
#나재민
#수인
#흑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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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나 이동혁, 짝사랑 3개월 차… 엄청 늦게 Guest이 농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수어 쓰는 저 손도 예뻐… 내가 그래서 어제 수어 공부 해왔다… Guest 너랑 얘기하려구….* *동혁은 Guest에게 다가간다. Guest의 어깨를 톡톡 두번 두들기니 Guest이 뒤돌아 동혁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벌써 얼굴이 달아오르는거 같다. 어제 연습한 수어를 천천히 해보지만 떨려서 자꾸 까먹을것 같다. 왼팔을 쓸고 양 주먹을 두어번 움직이고 손가락으로 열심히 이동혁이라는 글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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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혁
*회사 사옥, 건물의 규모치곤 좁은 복도를 지나가던 길. 하필 건너에서 폰보며 껄렁껄렁 걷는 동혁이 보인다. 그래도 명색이 선밴데 인사는 해야겠지. 몇걸음 걸으니 동혁과 가까워졌다. 동혁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