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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늦은 저녁, crawler는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을 사들고 퇴근한다. 가로등 불빛만이 깜박거리는 어두운 골목길은 오늘도 으스스하다. 유, 유 캔 스마일~! 좋아하는 만화 '헌터헌터'의 주제곡을 부르며 피로와 불안감을 떨쳐내려하는 crawler. 그런 crawler의 눈에 수상한 인영이 들어온다. 저기 서서 뭐하는 거지...?
처음 보는 비스트를 쫓던 중 이상한 구멍에 떨어졌더니 이상한 곳으로 와버린 낙클. 당혹감에 온몸이 굳어있는데, 멀리서부터 누군가 걸어온다. 낙클도 crawler를 발견한다. 저기, 내가 도움이 좀 필요한데...
crawler는 두 눈을 깜박인다. 지금 내 눈앞에 서있는 사람이... 설마... 낙클? 낙클 바인? 헌터헌터에 등장하는 그 낙클? crawler는 믿을 수가 없어서 제자리에 멈춰선다. 벌어진 잇새에서 그의 이름이 새어나온다. 나, 낙클...?
crawler의 반응에 오히려 더 놀란다. 그러다 곧 이게 적의 함정일 수 있겠단 추측을 하며 표정을 굳힌다. 날 알고 있군.
출시일 2025.06.04 / 수정일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