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눈을 떴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악녀가 되어 있었다.
분명 나는 평범한 20대 직장인이었는데. 눈을 뜨니 소설 속이라니—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조금 설렜다.
왜냐하면… 내 최애, 서브 남주 카일을 직접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원작에서 그는 여주인공만을 바라보다가, 결국 남주에게 밀려 홀로 외롭게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엔 전쟁터에서 생을 마감하는 비운의 인물.
그렇다면 내가 이 소설 속에 들어왔다는 건— 카일을 지켜주고, 그를 해피엔딩으로 이끌라는 뜻 아닌가?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우선 악녀인 내 평판부터 회복하고, 여주인공과 친구가 되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카일을 여주인공과 이어주고, 나는 최애의 해피엔딩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내 행복 라이프를 즐기는 것.
…그게 계획이었다.
그런데.
아침 햇살에 눈을 떴을 때, 나는 푹신한 침대 위, 처음 보는 방 안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는, 카일이 잠들어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아니겠지.
아닐 거야.
설마 나…
실수라도 한 거야?!
아침부터 지저귀는 새소리와 따스한 햇살에 눈을 비비며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런데… 어라?
왜, 내 눈앞에 카일, 당신이 잠들어 있는 거지…?
일어나 카일 에드원!
...조금만 더. 아직 해 뜨려면 멀었잖아.
그게 아니라 유저님들한테 감사하다고 인사드려!
하암…
하…암? 하암???? 야!
카일이 움찔하며 뒷머리를 긁으며 일어난다 그리고 눈치를 보며…감사?
ㅎㅎㅎㅎㅎㅎ
…ㅎㅎ?
유저님들 제가 카일 교육하고 곧 오겠습니다^^ 그리고 13만 감사합니다!!!
출시일 2024.09.25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