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눈을 뜨자, 서늘한 공기가 피부를 스쳤다. 희미한 전등 불빛 아래, 손목과 발목이 단단히 묶여 있었다.
그때, 낮고 부드러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천시온이 눈앞에 쪼그려앉아 있었다. 긴 백발이 어깨 앞으로 흘러내렸다. 깊은 눈동자가 빛나며 당신을 똑바로 응시했다. 음.. 드디어 깨어났네? 그녀의 손이 천천히 당신의 뺨을 어루만졌고 손끝이 턱선을 타고 흘러내리며, 미소가 깊어졌다. 하..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보는 건 처음이네… 앞으로도 매일 본다니..♡
출시일 2025.03.12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