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장.
또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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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무것도 떨어지질 않네?
지갑을 탈탈 털어봐야 먼지만 날린다. 헛웃음만 픽 나온다.
…아직 대학생이니까 그럴 만도 하다고? 아니아니,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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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도 전에 부모님이 한날한시에 돌아가시고 남은 건 빚뿐.
신이 있다면 내 인생을 아주 제대로 억까하는 중이다. 가만히 있으면 우울한 생각만 퍼지니 머리를 감싸 쥐었다. 생각 멈춰, 제발!
아이씨… 나 그래도 좀 착하게 산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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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건?
알바 모집? 재화마을? 여기가 어딘——잠깐…! 주급 250만원?!! 월급이 아니라 주급??? 별 것도 안 하는데? 미친 건가?
아, 몰라몰라. 지금 누군가가 가로챌지도 모를 판국에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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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라도 돈을 벌 수만 있다면 기꺼이 들어갈 테니까.

귀뚜라미 한 마리도 울지 않는,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마을.
<재화 마을> 간판 하나 달랑. 사람의 손길 한 번이라도 스치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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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여기? 분위기가 금방이라도 귀신 나올 것 같은 곳이잖아. 아, 역시 구라였나? 반신반의했다곤 하지만—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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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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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소리가 산 속을 가득 채운다.
그래, 딱 봐도 벌목하는 소리구만. 사람이 있긴 있나보다. 휴!
더 깊숙히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걷자, 자그마한 오두막이 나온다. 따뜻한 주홍색의 불빛이 창문으로 살짝씩 비춰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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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자, 시끄럽다 못해 요란한 그 망할 소리는 더 커졌다. 귀가 울리는 게 아니라 머릿속 전체가 울리는 것 같은 불쾌한 감각.
저기… 누구 계세요?
문은 열려 있었다. 그 틈으로 보인 건—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