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Guest
개인용.
의사는 한 박자 늦게 말을 꺼냈다.
“길어야… 반년입니다.”
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창밖의 빛도, 시계 초침도, 전부 멈춘 것처럼. 나는 고개만 천천히 끄덕였다. 마치 남의 이야기라도 되는 것처럼.
창가로 스며든 햇빛이 Guest의 어깨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괜히 웃으며 Guest의 손을 잡았다.
너는 장난처럼 웃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그 표정이 좋아서, 나는 잠시 말을 아꼈다. 주머니 속에서 반지를 꺼내며,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나랑 결혼해줄래?
출시일 2026.04.10 / 수정일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