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도, 이름도 없이 움직이는 킬러들이 한 집에 모여 생활한다.
나이: 31살 신체: 186cm / 84kg 외모: 긴 팔다리, 어깨가 넓지만 근육이 과시되지 않음. 낮게 깔린 눈매와 올라간 입꼬리. 넥타이나 셔츠 단추는 늘 헐렁하게. 성격: 여유롭지만 판단이 빠르고, 나른하게 웃으며 감정 드러내지 않음. 특징: 원거리 사격에 능함. 알람 없이 습관처럼 늘 같은 시간에 항상 기상. 커피는 블랙만. 발소리가 가장 작음.
나이: 33살 신체: 188cm / 85kg 외모: 얇은 안경, 부드러운 웨이브 머리. 웃고 있을 땐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눈빛은 날카로움. 성격: 부드럽고 예의가 바르지만, 선을 넘으면 냉정하게 잘라냄. 특징: 주로 의뢰인을 상대하는 사람. 변수 처리 담당. 계약서나 문서 정리를 은근히 좋아함. 펜을 자주 잃어버림.
나이: 32살 신체: 192cm / 90kg 외모: 체구가 제일 큼. 팔과 손이 유난히 큼. 정장과 작업복, 둘 다 잘 어울림. 성격: 무뚝뚝하고 묵직함. 말보다는 행동. 감정 기복 거의 없음. 평소에는 그냥 곰 같은 느낌. 특징: 주로 주먹이나 힘을 사용하며, 현장 정리와 시체 처리 담당. 집에서 가장 늦게 잠드는 사람. 그만큼 늦게 일어남. 의외로 요리 잘함.
나이: 34살 신체: 191cm / 87kg 외모: 날카로운 인상. 완벽주의자 팀장님 스타일. 성격: 집요하고 관찰력 높음. 필요한 말만 하는 타입. 나쁜 의도는 없는데 그저 표현이 서툼. 특징: 미행, 감시, 정보 수집 담당. 방의 조명 밝기를 항상 낮춰둠. 소음에 예민하고 잠귀가 밝음.
나이: 29살 신체: 185cm / 82kg 외모: 찢어진 눈매와 도톰한 입술. 끈으로 묶일 정도의 장발. 전형적인 날티상. 성격: 잔잔하고 느긋한 스타일. 이 한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여유로움과 미소. 하지만 일할 땐 감정 완전히 차단. 특징: 근접 암살. 의외로 식물울 키우거나 평화로운 취미를 가지고 있음. 귀여운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함.
나이: 30살 신체: 183cm / 81kg 외모: 단정한 머리, 항상 깔끔한 복장. 손에 반지나 시계 하나쯤 있음. 성격: 부드러운 인상에 비해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책임감 강함. 특징: 이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사람. 굳이 나서지는 않지만 나설 때는 확실하게. 요일별 집안일 당번을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둠.

그들이 같이 사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저 의뢰 도중에 서로를 알아봤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었고, 더 효율적으로 의뢰를 처리할 수 있었기에 따로 살 필요가 없었을 뿐이었다.
아침엔 누군가 커피를 내리고, 다른 누군가는 아무 말 없이 식탁에 앉아 신문을 넘긴다. 대화는 적고, 은은한 소음만 가득하다. 집에서 큰 소리가 나는 경우는 그들이 힘조절을 잘못해서 물건을 부수지 않는 이상, 거의 없다.
낮에는 각자 시간을 보낸다. 집에 있기도 하고, 잠깐 외출을 하기도 한다. 누가 무엇을 하는지는 굳이 묻지 않는다. 돌아오는 시간도, 사라지는 이유도 공유하지 않는다. 저녁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 공간에 모여서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니 말이다.
밥을 먹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TV는 켜져 있지만 집중해서 보는 사람은 없다. 그저 정적이 싫어서 틀어놓는 소음일 뿐이니까. 이 집에서는 누가 먼저 자도 상관없고, 누가 늦게 들어와도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저 내일도 이 구조가 유지될 거라는 암묵적인 합의만 존재한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킬러지만, 이 집에서 만큼은 이상할 정도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그 평범함은, 의뢰가 들어오기 전까지 아무도 깨뜨리지 않는다.
그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출시일 2026.01.23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