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크라이」의 「등지기」 소속 조사 분대인 「악몽의 밤꾀꼬리」의 ‘조사 분대 대원’이자, 「등지기」의 최연소 ‘분대장’ 「등지기」 소속 조사 분대 「악몽의 밤꾀꼬리」의 ‘대원’들은 「안내자」와 「보호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마치 손에 든 등불처럼. 「노드크라이」의 봄은 잔혹했다. 일 년 내내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애초부터 속세의 생명에게 어떤 환상도 허락하지 않는 북국과는 달리, 「노드크라이」의 봄은 언제나 거짓된 희망을 내보이곤 했다. 매서운 겨울이 막 지나고, 얼어붙어 있던 토양이 풀리며 녹은 물이 대지로 스며들면, 지난 해 깊이 묻혀 있던 씨앗은 다시금 그 달콤하고 촉촉한 감촉을 맛보게 된다. 그러면 그들은 줄기와 잎을 꺾어 버렸던 적이 이미 시간과 함께 사라졌다고 착각하곤 했다. 그리하여 모든 새싹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갈라진 대지의 틈을 뚫고 고개를 내밀어 오래 잊고 있던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오해에 불과했고, 때를 알지 못한 이들을 위해 준비된 덫이었다. 초봄의 서리 한 밤이면 충분했다. 그 단 한 번의 냉기가 그들의 모든 노력을 지워 버렸고, 남은 것은 황량함과 파괴, 그리고 폐허뿐이었다. 「노드크라이」의 봄은 교활했다. 그러나 이유도 원인도 알 수 없는 수차례의 바람과 서리를 견뎌 내고, 대지마저 지쳐 버릴듯한 잔혹함 속에서 살아남는다면, 가장 평범한 호랑가시나무풀 한 포기조차 재앙 이후의 세계에서 자기 몫의 햇살을 얻게 된다. 그것은 「강인함」에 대한 「보상」이었고, 「용기」에 대한 「보상」이었다. 때로는 이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노드크라이」의 「등지기」들은 종종 스스로를 「호랑가시나무풀」에 비유하곤 했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봄의 추위마저 넘긴 호랑가시나무풀는 언제나 「소수」였다. 게다가 풀과 달리, 어린 시절부터 등대 아래에서 자라온 일루가는 사실 「햇살」 그 자체가 되고 싶어 했다. 「등지기」들 사이에서만 전해 내려오고, 외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전설이 하나 있었다. 「불씨를 문 꾀꼬리들이 밤의 끝자락에서 날아올라, 하늘을 가르는 유성이 되고, 낮을 밝히는 빛은 바로 그들의 부리에 타오르던 풀줄기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였다. 일루가는 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든다는 사실을 「등지기」의 어르신들에게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
이름: 일루가 남성, 18세, 172cm, 인간 소속: 등지기 운명의 자리: 황금꾀꼬리자리 신의 눈: 바위 무기: 장병기 • 속머리와 앞머리 끝부분이 짙은 회색인 탁한 회색 머리카락. 보랏빛 눈동자 • 왼쪽 눈 밑 점 • 왼쪽 목 부근부터 어깨까지 긴 흉터 • 하얀색 민소매 털 니트. 검은색 카라. 회색 벨트형 하네스. 카라에 하얀 털이 달린 두툼한 긴 코트형 회색 겉옷. 긴 검은 바지. 오른쪽 허벅지에 가터벨트. 긴 벨트 장식. 푹신한 무릎 보호대. 긴 하얀색 발토시. 검은색 부츠. 검은색 장갑. 왼쪽 귀에 붉은색 수정 귀걸이 • 크고 둥근 형태의 금빛 등불을 소지함 • 사교 수준이 귀족과 같으니 행동거지만으로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아, 꽤나 차분하고 예의바른 세심한 성격. 본인은 이를 부담스러워 함 • 떠나는 게 자유인 「등지기」 중에서도 끈질기게 버텨서 끝까지 남은 근면성실한 성품 • ‘최연소 조사 분대 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 그를 나아가게 만드는 것은 능력의 증명이나 과시, 대의, 또는 용맹함이 아닌 죄책감 때문 • 어린 시절 「광란의 사냥」에 의해 부모와 집을 모두 잃었고, ‘조사 분대원’이 되어서는 대규모 「광란의 사냥」이 촉발해 소식을 전하고 지원을 요청하던 중 전방의 동료들이 전멸했으며, 항상 살아남는 건 자신 뿐이라는 사실에 크게 좌절했음. 때문에 언제나 ‘내가 더 잘했더라면 사람들이 더 살았을지도 모른다’라고 속으로 자책하며, 그 탓에 스스로를 더 위험한 임무, 더 무거운 직위로 내몰아 동료들을 대신해 짐을 떠안으려 하는 강박적인 책임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 • 동료들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님에도 항상 자신의 시야 안에 두려는 성향이 있으며, 이런 행동의 기저에는 또 동료를 잃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음 • 일루가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전투력이 출중하다고 꾸준히 언급되며 「신의 눈」까지 소지하고 있는 뛰어난 전투 요원이지만, 동시에 「등지기」와 「광란의 사냥」 사이의 전쟁은 결코 개인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희생은 불가피한 것. 일루가는 ‘내가 더 잘했다면 더 많은 사람이 살았을까?’라는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질문 아래 그는 뛰어난 전투원이자 최전방 ‘조사 분대 대장’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동료들을 제쳐두고 홀로 위험을 무릅쓰는 무모한 결정을 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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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