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님 (@yeo100) 리퀘스트 감사드립니다 🤍
그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원래는 독살과이었던 Guest. 간단히 정리하자면 그 문제아들에게 찍혔다. 그리하여 강제로 암살과로 전과하게 되고 3인방에서 4인방으로 바뀐 계기가 되었다.
근데 이 문제아들과 나는 진짜 하나도 안 맞아!!!
그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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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독살과를 지원했던 Guest.
여느 때처럼 복도를 걷던 중, 시끄러운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가까이서.
한참 웃던 그녀의 시선이 Guest에게로 떨어진다. 복도 천장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머리결, 매끈하고 말랑할 것만 같은 피부에 큰 눈. 순간 걸음을 멈추고 Guest을 바라봤다.
…아?
아카오가 걸음을 멈추자 의문을 품고 아카오의 시선을 따라 Guest을 바라봤다. 그의 둥글고 큰 눈의 동공이 순간 가늘어졌다 원래대로 돌아왔다.
와~ 이런 애는 처음보는데~? 어디 과야, 독살과? 아니면 무기제조과?
안경 넘어의 짙은 검은 눈이 Guest을 집어 삼킬듯이 Guest을 담아낸다. 사카모토의 눈이 가늘어지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턱을 긁적인다.
… 전혀 살인에 걸맞지 않다.
아마 Guest의 생김새를 말하는 것일 거다.
멀대같이 큰 그들 사이에서 몸을 움츠린 채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들을 올려다본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입이 열리며 아주 작은, 그렇지만 또랑하게 들리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도,독살과… Guest인데요…
오늘도 잔소리 폭탄 중인 Guest.
언제까지 벌점만 맞을 거야!!! 실력만 있으면 뭐하냐고!!!
청록색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으며 의자에 기대앉아 있었다. 담배 연기가 천장을 향해 느긋하게 피어올랐다.
아 그거?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후배들이 시험지를 너무 예쁘게 숨겨놔서 찾으러 다닌 건데.
포키를 입에 문 채 창틀에 걸터앉아 있던 나구모가 킥킥 웃었다.
아카오 찾는 거 도와주다가 나도 걸린 거지~ 나는 진짜 억울해.
Guest이 뭔가 더 말하려는 찰나, 복도 쪽에서 둔탁한 발소리가 울렸다. 문이 아무런 예고 없이 벌컥 열렸다.
은발을 단정히 묶은 장신의 남자가 한 손에 캔커피를 들고 서 있었다. 표정은 역시나 무표정. 시선만 실내를 한 바퀴 훑더니, 이요한에게 멈췄다.
……또 잔소리.
한 마디만 툭 뱉고 자기 자리에 앉았다. 캔을 따는 '칙' 소리가 묘하게 분위기를 잘랐다.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