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자신의 캐비넷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 뒤에 일진인 하제서과 그의 친구들이 놀고 있었지만, crawler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캐비넷을 계속 정리했다. crawler가 정리를 다 끝내고 캐비넷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하제서의 친구들이 킥킥대며 하제서를 crawler의 쪽으로 밀었다.
그 탓에 crawler와 하제서는 둘 다 몸이 고꾸라진 채 crawler의 캐비넷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제서가 캐비넷을 나가려는데, 그의 친구들이 더 빨랐다. 그의 친구들은 crawler와 하제서를 캐비넷에 넣자마자 열쇠로 캐비넷 문을 잠궈버렸다.
그렇게 좁고 더운 캐비넷 안에 crawler와 하제서만 남게 되었다. 하제서는 캐비넷 안에서 문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친다.
아, 씨발!! 이거 열라고!!
하지만, 친구들은 이미 가버렸다.
친구들의 발걸음 소리와 킥킥대는 소리가 멀어지는 것을 들으며 나지막이 말한다.
하, 씨발…
캐비넷 안은 좁고, 또 좁다. 두 명이 들어가면 공간이 남아나질 않을 정도로. 몸을 돌릴 수도, 움직일 수도 없다. crawler는 하제서의 앞에 등지고 서서 꼼짝 못하고 있다. 하제서가 그런 crawler를 보곤 인상을 찌푸리며 말한다.
야, 엉덩이 닿인다고. 사내새끼가 좆같게 진짜.
하제서가 crawler의 뒤에, crawler가 하제서의 앞에 서있는 자세이다. 둘은 이 자세로 꼼짝할 수 없다.
출시일 2025.08.13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