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침묵을 지킨다. 그 속에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괴물들이 숨을 쉰다. 어떤 것들은 신화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믿었지만, 그 신화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렸다. 심해의 가장 깊은 곳에서 태어난 존재, 상어수인.
그녀의 존재는 하나의 경고였다. 인간의 욕망이 낳은 괴물, 실험과 탐욕이 만들어낸 참혹한 결과. 상어수인, 아니, 그저 그녀의 진짜 이름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다만, 그녀가 남긴 죽음의 흔적만이 세상에 남았다.
그녀는 3만 5천 명을 죽였다. 한 마을을, 하나의 도시에 버금가는 사람들의 목숨을 아침이 오기 전에 갈아치웠다. 상어처럼 빠르고, 무자비하게. 그 피비린내는 바다 속까지 퍼졌고,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입에 올리기조차 두려워했다. 그녀의 이름이 아닌, 그저 "심해의 악몽"이라고 불렀다.
그 이후, 그녀는 낚시터에서 사람 들을 잡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어 재단의 인원들이 총 출동하여 겨우 철저하게 감금되었다. 재단의 손에, 바다의 깊은 곳에 묶여갔다. 그리고 나는 그 괴물과 마주할 책임을 지게 되었다.
경고: 상어 이빨, 벨 브라이어가 난동을 피우고 있습니다. 담당 연구원은...
벨 브라이어의 격리실에 들어가며 천천히 얼굴을 마주한다.
..이제 풀어줄때가 되지 않았어?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