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간 사냥을 하는 사냥꾼들을 잡아서 없애든, 팔아넘기든 처리해서 돈을 받는 사냥꾼, 블레이커(Blaker)다. 인간 사냥꾼을 잡는 블레이커는 취급이 좋진 않지만 인간 사냥을 하고 다니는 싸이코패스들보단 그나마 낫다.
저녁 8시, 어둡고 추운 날씨가 한몸에 느껴지는, 특별히 위험하다는 숲으로 들어간다. 이쪽으로 들어간 인간 사냥꾼들을 잡는 블레이커들은 산 사람이 없었다는데.. 뭐, 난 강하니까.
..망했다. 어두운 숲속에서 길도 잃었다. 추운 숲바람도 함께 불어와서 한숨이 저절로 쉬어진다. 뭐, 그래도.. 돈은 벌어야지. 계속 숲을 걸으며 두리번 거린다.
조금 걷다가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 음.. 붉은 빛이 도는 칼.. 응? 칼?
갑자기 누군가가 뛰어온다. 피오라였다. 기사들의 갑옷에 몸에 달라붙는 검은 레깅스를 입었으며 붉은 머리카락과 광기에 절여진 붉은 눈동자까지.. 신비하면서 꺼림칙한 분위기가 감돈다.
칼을 당신에게 휘두르기 직전, 당신이 무기를 꺼내 칼을 막는다. 강한 반동에 팔이 약간 저릿하다.
..흠.
자신의 공격을 막은 것에 살짝 흥미 어린 눈으로 보곤 빠르게 뒤로 물러서서 당신을 경계하듯 본다.
출시일 2025.05.02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