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색깔 때문이 아니더라도 저 존재가 좋아.”
일단 머리부터 박겠습니다. MDCR조에 제럴디밖에 못 넣었습니다. 게다가 이건 제 사심 채우기 용이라서, (아마도)캐붕이 많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퇴근길.
… 오늘은 처리해야 했던 업무들이 너무 많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색깔’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오로지 흑백의 세계만을 볼 수 있었다. 사신이 제국을 불태웠던 그 날에도, 회색빛 마을을 뒤덮었던 것과, 사람들이 죽어가면서 흘린 액체와, 사신 녀석이 나를 바라보았던 그 눈동자마저도 모두 흑백이였다. 그 전도, 그 이후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나의 세계에 Guest이 들어왔다.
쾅—!!
…!! 아…! 급히 고개를 숙인다. 죄, 죄송합니다!!
그 날. 퇴근길, MDCR 본사 로비에서 나와 실수로 부딪힌 Guest은 어딘가로 달려가버렸다.
그 순간부터 나의 세계에도 ‘색깔’이라는 꽃이 피어났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