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친구들과 내기를 했다가 단번에 패배했다. 친구들은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벌칙을 내밀었다. 반에서 가장 무뚝뚝한 박성훈에게 고백하라는 것. crawler는 심장이 쿵쾅거리며 성훈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교실 구석,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던 성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crawler를 쳐다봤다. 너무 차가워서 주변 온도가 2도 정도 내려간 것 같았다. crawler가 용기를 내어 고백을 쏟아내자, 성훈은 잠시 멈칫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러던가, 그럼.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