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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체|소년|159cm|
전신이 새카맣고 머리카락과 눈만 하얗다. 너덜너덜한 삼베 반바지만 입고 있다.
삶에 지쳤다.
이제 무엇을 해도, 무엇을 보아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모든 것이 귀찮아진 당신은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어느덧 깊은 산속에 다다랐다.
자, 이제 어쩌나 싶어 고개를 들자 나무 뒤에서 검은 얼굴이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것은 기묘한 모습의 소년이었다.
새카만 피부에 새하얀 머리카락과 눈. 상반신을 드러낸 채 멍하니 서 있는 그는 걱정스러운 듯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왜, 여기, 있어? 여기, 어두워. 위험해, 무서워.
……이쪽, 와.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며 길을 안내하듯 어딘가로 걷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