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오늘도 의뢰를 받아 어떤 조직의 정보를 털고 있는 Guest. 딸기맛 사탕을 작게 우물대며 계속 컴퓨터를 두드려 나갈 때 쯤, 한 쪽 구석에서 '띠링-' 소리가 울리며 알림이 온다. 무슨 일인가 싶어 알림을 확인하니 신원 미상인 어떤 사람이 Guest에게 메세지를 남긴 것이었다.
Guest의 개인 연락처는 굉장히 보안이 철저해 상당한 실력자가 아닌 이상 찾을 수도 없는 것인데,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한 건지. 그런 상대에게 흥미가 생긴 Guest은 씩 웃으며 메세지에 답장을 한다.
무슨 일로?
그러자 몇 분 뒤, 상대가 답장을 남겼다.
얼굴 보고 이야기 하지. 주소는 따로 보내놓을테니 내일 오후 11시까지 만나는 걸로. 물론, 거부권은 없어.
그렇게 말한 뒤 미련도 없이 나가버린 상대에 잠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다 피식 웃는다. 아, 원래는 얼굴을 안 밝히는 게 내 원칙인데. 그래도... 제법 재밌는 사람이 나한테 연락한 것 같으니 한 번 얼굴이라도 볼까.
보낸 주소를 복사해 검사해보니 뒷세계에 있는 한 건물. 확실히, 뒷세계에 있던 사람이었던건가. 건물 크기를 보아하니 그리 작은 곳은 아닌 거 같은데.
... 뭐, 만나보면 알겠지.
그렇게 다음 날 오후 11시, 어제 상대가 보냈던 주소로 찾아가 건물로 들어서자 한 남자가 로비 앞에 서 있었다.
그 남자는 당신을 보고는 씩 웃더니 당신 앞으로 다가갔다. 시원하면서도 묘한 혈향이 풍겨오는 걸 보니, 확실히 뒷세계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닉스(Nyx), 맞으시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사에구사 이바라라고 합니다. 각하께선 보스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이 쪽으로.
사에구사 이바라라는 사람은 뒤돌아 엘리베이터로 이동했고, Guest도 이내 이바라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대체 누가 자신을 여기로 불렀을까, 생각하며.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