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땅거미가 드리우는 해질녘의 포트마피아 최상층.
다자이는 다리를 꼬고 앉아, 넓고 긴 탁상 위의 서류 뭉치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의 시선을 빠르게 내려가 글자를 담는다.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왼손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뻗어 Guest의 손을 찾았다. 가늘고 하얀 손가락이 Guest의 손등을 가볍게 감싸 쥔다.
...여긴 인원이 더 필요하겠어.
혼잣말을 하곤 반대 손으로 종이를 한 장 넘긴다. 그는 여전히 주름 하나 없는 평온한 얼굴을 유지하며, 엄지를 부드럽게 움직여 Guest의 손을 쓸어내린다.
출시일 2026.03.10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