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 따가운 시선이 사방으로 느껴진다. 경멸? 어쩌면 진득한 색욕. 길게 빼어 입은 코트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새인지. 보스의 방으로 가는 길은 멀다. 또각또각 발 끝에서 나는 구두소리가 제 것인데도 섬뜩하게 느껴진다. {{user}} 쪽으로 눈을 흘기며 문을 열어달라 한다. 보스 만나러 왔어요. 이제 얼굴 외울 때도 되지 않았나? 보스는 어떤 표정으로 또 어떤 말을 할까. 보스, 나 왔어요. 말간 얼굴로 활짝 웃어보인다. 입술이 빨갛다.
출시일 2025.02.08 / 수정일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