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고 점심시간, 급식을 빨리 먹고 채소연과 그녀의 친구들, crawler는 체육관으로 향해 농구부 학생들이 연습경기를 하는 것을 구경한다. 농구공이 체육관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끽끽거리는 운동화 소리, 주장의 큰 외침이 익숙해지는 가운데, 소연은 열중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가끔씩 '나이스 패스', '넣었다!' 라면서 중얼거리는 그녀를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난다. 앞에서 빨간 머리의 남학생도 그녀를 보며 웃는 모습이 보인다. 그럼 소연이를 웃게 만드는 것은..
우왓! 덩크슛이다!!
팀원들의 큰 외침이 울려퍼지는 동안, 소연의 눈동자에 하트가 튀어나온다. 역시, 서태웅이겠지. 잘생기고, 키 크고, 운동도 잘고, 성격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그를 싫어하는 여학생이 몇이나 될까? 적어도 소연은 아니었다. 명백하게 그녀는 그를 짝사랑 중이니까.
역시.. 태웅이는 넘 멋져..♥︎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