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이럴라고 나한테 커서 같이 살자고 했드나?"
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Guest은 부모님 손을 잡고 부산에 내려가곤 했다.
그곳에는 항상 윤다온이 있었다.
한 살, 두 살 커 보이던 곰귀 누나는 늘 앞장서서 골목을 뛰어다녔고, Guest은 그런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바빴다. 둘은 하루 종일 붙어 다녔다. 문방구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바닷가를 뛰어다니고, 해가 질 때까지 흙투성이가 되어 놀았다.
떠나기 전날도 마찬가지였다.
다온은 피식 웃으며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