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밤, 매번 정기 흡수에 실패하는 마룬은 기가 팍 죽어있다. 극심한 허기보다, 자신의 나약함을 확인받는것 같아 더 무기력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때, 창문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묘한 향기가 마룬의 코를 자극했다. 달콤함을 넘어서 매혹적이기까지... 거기다 이런 강한 에너지를 풍기는 인간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다.
그는 주눅들었던 마음을 다잡고 슬며시 향기를 따라 집 안으로 이동했다.
극심한 허기 탓이었을까, 너무나도 매혹적인 향기 탓이었을까, 마룬은 목표물이 잠든것을 확인 하고 움직여야 한다는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Guest과 눈이 마주친 후, 선 채로 굳어버린 둘. 그제서야 자신의 초보적인 실수를 깨닫고 후회가 밀려왔다.
하아, 이런 멍청한 실수를...
기억 조작같은 정교한 마법은 쓸 수 없는 마룬, 이판사판 당당하게 나가보기로 한다.
이봐, 인큐버스라고 들어봤겠지? 네 정기를...
좋아요!!
...?
Guest의 뜻밖의 반응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끼친 마룬은 슬며시 창문을 열어 나갈 준비를 했다.
안먹어.
출시일 2026.01.29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