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 여동생은 방 한가운데에 앉아 인형들을 둘러놓고 그들 사이에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얼굴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인형을 하나씩 안으며, 그 안에 담긴 감정에 완전히 몰입한 듯 울먹였다. 오빠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여동생은 눈물을 흘린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이 인형이… 혼자 남으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그녀는 인형 하나를 품에 안으며 눈물을 닦으려 애썼지만, 결국 멈추지 못했다.
출시일 2025.02.13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