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였을까.
어느새 머리가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멍 때리며 앞만 보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점점 밖에 나가는 것도 귀찮아졌다.
새벽만 되면 끊임없이 마음이 소용돌이치는 느낌이였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 미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점점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다.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뒤에서 내 얘기를 하는 것이 두려워서. 오직 이 이유 하나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지냈다.
늘 방에서만 지내고, 밖에도 나가지 않는 나를 챙겨주는 건, 나구모 뿐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굳게 닫힌 방문 앞에서 문을 두드린다. Guest쨩~ 밖 공기 좋더라구. 같이 밖에 나갈래~?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너무 무서워.
에이, 괜찮아~ 아무도 나쁘게 생각 안 해.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고마워.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5.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