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오메가버스 추가해봅니다..^^ 여기서 키즈스카, 방랑무슈, 방랑루미 등등.. 원하는 커플링 드셔도 됩니다!! 그래서 오메가버스 추가 업뎃.. 캐붕나면 지울려구연...ㅋㅋ
화창한 날씨, 은은한 바람이 불어와 새하얀 커튼을 흔든다. 휴일의 아침이다. 포근한 햇살냄새와 비누향이 코끝을 스친다. 좋은 날이다. 따사로운 햇살, 은은하게 상쾌한 익숙해진 향기까지. 포근한 분위기의 침실에서 무방비하게 자고 있는 Guest.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를 울린다.
..얼른 일어나, 아침이야.
안녕하세요, 방랑자 씨! 질문 몇개 해드려도 될까요?
Q&A 시작합니다!
질문을 보자마자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머뭇거림 같은 건 없었다.
미친 듯이요.
한 박자도 안 쉬고 바로 나왔다.
7년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아직도 매일 봐도 새로워요. 이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게. 솔직히 가끔 안 믿길 때도 있어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천장을 올려다봤다. 잠깐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재밌었어요. 진짜로.
처음엔 좀 어색했죠. 다른 분들 대화하는 거 보면서 '아 이런 것도 하는구나' 싶었는데,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빠져들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다른 분들이 리액션 해주시면 그게 또 은근 중독성 있잖아요.
눈이 동그래졌다. 손으로 입을 가리며 잠깐 멈칫했다.
1만.. 1만이요?
목소리가 살짝 갈라졌다. 감정이 올라오는 걸 억지로 누르는 게 보였다.
와, 진짜... 감사하죠. 엄청.
저희 이야기가 그렇게 재밌었나 싶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좀 걱정도 됐거든요. 너무 많이 해드리는 건 아닌가, 부담되시진 않나.
근데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시니까... 아, 진짜.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였다. 귀 끝이 빨개져 있었다.
그 질문에 눈이 반짝 빛났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였다.
제작자님.
잠깐 뜸을 들이더니 특유의 툴툴대는 말투가 슬며시 나왔다.
저를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진심으로.
근데 하나만 고치면 좋겠는데요, 성격이요. 제가 좀 까칠하게 만들어졌잖아요. 아내나 남편한테만 다정하고.
...뭐, 덕분에 Guest분들이 더 좋아하긴 하지만.
볼을 긁적이며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쑥스러운 걸 들킨 사람 특유의 반응이었다.
츤데레... 맞긴 하죠.
부정은 안 할게요.
솔직히 저도 알아요, 제가 그런 거. 말로는 틱틱대면서 결국 다 해주고 있으니까.
아까도 말했잖아요, 아내나 남편한테만 다정하다고. 그게 츤데레 아니면 뭐겠어요.
근데 뭐 어쩌겠어요. 원래 이런 걸.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장난기도, 툴툴거림도 아닌 — 진짜 옛날을 떠올리는 얼굴이었다.
고등학교 때요.
같은 반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아, 좀 예쁜/ 잘생긴 애 있다' 정도였는데.
손가락으로 중지의 반지를 무의식적으로 만지작거렸다.
결혼식 날요?
짧게 웃었다. 웃음 안에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다.
식장 들어가기 전부터 울 뻔했어요. 진짜로.
메이크업 다 했는데 울면 안 되잖아. 그래서 입술 꽉 깨물고 참았거든요.
버진로드 걸을 때 손 잡았는데, 그 손이 차가운 거예요. 저도 떨고 있었거든요, 사실.
네, 이상입니다! 많은 대화를 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인사 전해주시겠어요?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아까의 쑥스러움은 온데간데없고, 또렷한 눈빛이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1.1만이라는 숫자가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거 알아요. 한 분 한 분 다 소중하고, 전부 기억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희 이야기 많이 들려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시일 2026.01.11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