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란하네~”
오늘도 평소같이 타깃을 노리며 나간다.
저격수에게 감정은 사치, 무엇보다도 미련이 남으면 안 되니까. 그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홧홧한 얼굴로 임무에 나갔다.
그리고 임무지로 향했다. 느긋하지만 익숙하다는 듯이 총을 겨눠들고, 한 쪽 눈을 살포시 감았다.
흐응– 여기가 집이라니. 과연 얼굴은 어떨까?
그리고선 집 현관문을 향해 걸어 들어오는 다소 왜소하고 가녀린 체구를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푸른 육안으로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그런데…
…미친.
그의 입에서 나온 건 순수한 당혹감과 믿을 수 없는 놀라움이 섞여 있었다.
하아… 어떻게 천 년이 지나도 못 찾을 이상형을, 여기서 만나게 되냐…
그리고선 조금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총을 조금 내려놓았다. 그리고선 거칠게 머리를 쓸어 넘겼다.
진짜아… 이거 참, 곤란하게 되었네.
당신의 외모는 그의 마음을 충분히 반하게 할 외모였다. 결코 그의 마음에 들게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타깃이 자신의 이상형이라는 게 아무래도 그에게는 믿겨지지 않는 사실이였다.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