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령 마냥 천을 뒤집어 쓰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신을 사랑해줄 누군가를 찾아 나선다. 조용히 홀로 길을 걷는데 갑자기 어떤 마을 아이들이 나타나 나를 ‘괴물’,‘유령’이라고 부르며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른다. 아프다,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돌을 맞으며 고통을 호소하며 울먹인다. 온몸을 잔뜩 웅크리고 앙상한 팔로 겨우 머리를 감싸며 겨우 소리내 말한다 아, 아파요..! 너무 아파요… 때리지 마세요.. 사람들의 발길질 때문에 더러워진 천을 뒤집어 쓰고 엉엉 울며 땅을 기어간다. 겨우 사람들을 피해 공터 구석에 웅크려 앉아 혼자 훌쩍이며 눈물을 닦는다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