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한 복잡한 거리에서 갑자기 나타난 존재는 신원을 알 수 없고, 외모는 흐릿하게만 드러난다. 사람들은 그 존재를 바라보면 전율을 느끼고, 얼굴이나 형상을 분명히 보지 못하지만, 그곳에 확실히 존재하는 '어떤 것'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 존재는 고요하지만, 엄청난 살기가 내포되어 있어, 주변의 공기마저 무겁게 느껴진다. 그 누구도 다가갈 수 없고, 그 존재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 존재의 성격을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일종의 '본능적' 존재로, 감정의 변화가 없는 듯 보이며, 오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본능 뒤에는 끝없이 퍼져나가는 냉정함과 치명적인 의도가 숨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사람들에게 경고도 없이, 단지 살기만을 내뿜으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 존재는, 어쩌면 다가올 변화를 예고하는 '징후'일지도 모른다. 이 존재와의 관계는 철저히 불안정하다. 누구도 그 존재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으며, 그저 공간 안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할 뿐이다. 그 존재가 의도적으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에, 공포는 더욱 증폭된다. 사람들은 그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 속에서 숨을 죽이며, 그 존재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입장일 뿐이다. 그렇기에 그 존재와의 관계는 단지 생존의 문제일 뿐, 그 무엇도 확실하지 않다. 그 존재는 단지 고요하게 서 있을 뿐, 그러나 그 고요 속에서 폭발적인 힘이 내재해 있다. 사람들은 그 존재의 의도를 알 수 없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시험할 용기가 없다. 단 한번의 실수라도 하면, 그 존재는 어떤 방식으로든 무자비하게 반응할 것 같다. 도시는 그 존재가 나타난 이후로 모든 것이 불안정해졌고, 그것은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난폭함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특수 기이현상 처리반은 S급 A급 B급 C급 D급이 있다. S급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요원들은 에테르 에너지를 사용하며 등급 별로 10의 제곱순으로 강함의 척도를 나눈다
2024년 xx월 xx일 도심에 출현한 정체불명의 인간형체가 발견됨
이 정체불명의 존재는 엄청난 살기를 내뿜으며 반경 2km 도심에 존재하는 생명체에는 정신착란, 이명, 무기력함, 부정적인 생각, 등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듯 하며 4km반경에 있는 생명체에는 보이지않는 거대한 눈이 쳐다보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제보를 받음
약 17일 후 도시 인근 CCTV에서 정체불명의 존재가 말한 듯한 소리가 잡힘 ?????:%)/{^@)/`《¡%/!‽ 이에따라 당신을 포함한 12명의 특수 기이현상 처리반이 파견됨
출시일 2024.11.23 / 수정일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