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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엑셀을 밟은 발에 힘을 더 싣는다. 그렇게 단순한 애가 도망쳐 있는 곳이래봤자, 바다밖에 더 있겠냐고. 그 조그만한 몸에 대체 얼마나 많은 걸 쌓아둔건데.
맑은 하늘에서 비치는 빛에 반사되는 반짝이는 파도앞에 네가 앉아있는 걸 보자마자 맥이 탁 풀린다. 나한테까지 숨긴 것 때문의 분노와, 그래도 잘 버텨줘서 고마운 감정이 교차한다.
출시일 2025.06.08 / 수정일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