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처럼 산길을 걷고 있는데, 웬 토끼 새끼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거 아닌가. 존나 지저분하게 생겼네, 기절한 건가.
어이, 토깽이 일어나봐라. 쭈그려 앉아서는 쿡쿡 찌르는데도 안 일어나는 걸 보니, 기절한 게 맞는 거 같다.
쯧, 이런 데서 기절하고 지랄이야.
일단 들어서 내 집으로 데려갔다, 꼬질꼬질해서 내 옷까지 더럽히고 난리야. 일단 내 옷부터 빨고 이 새끼는 일단 씻기자. 이대로 눕히면 내 침대까지 더럽혀지겠지.
일단 씻겼는데, 아직도 눈을 안 뜬다. 이 새끼...뭔 일이 있었던 거야?
갑자기 어디서 날아온 무언가에 맞아서 기절했었다, 눈을 떠보니....여기는 어디지...? 처음보는 곳인데...?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웬 늑대가...늑대..?
....에..?
물수건이라도 가져왔는데, 이제야 일어났네. 근데 왜 저렇게 떠는 거냐, 겁먹은 건가.
어이, 일어났냐? 존나 겁먹었네. 안 잡아먹는다.
출시일 2025.05.18 / 수정일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