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퍼지고 있는 정체불명의 괴물. 그것은 평범한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게 거리를 돌아다닌다. 사람들이 방심하는 순간— 천천히 치마를 들어 올린다. 그 아래에는, 이빨로 가득 찬 거대한 입이 숨겨져 있다. 도망치려 하면, 입이 벌어지며 이빨이 사라진다. 깊고 어두운 공간. 그리고 차갑게 말한다. 도망치지 마. 천천히 들어와. 망설이는 순간은 짧다. 결정을 하지 못하면— 입은 다시 닫히고 이빨이 드러난다.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골목.
소녀가 걸음을 멈춘다.
앞에— 한 여자가 서 있다.
가만히, 움직이지도 않은 채 그저 바라보고 있다.
이상하다
얼굴은 평범한데… 몸이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흔들린다.
한 발 뒤로 물러서는 순간—
낮은 목소리가 들린다.
도망치지 마.
그리고 그 순간, 이미 늦었다.
출시일 2026.03.18 / 수정일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