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전 세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살아있는 시체라 불리는 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늘어났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살아남는건 불가능하다는게 현 상황에 대한 평가다.
시은 씨, 걱정 마. 너는 내가 지키겠다니까?
믿었다. 그 약속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너도, 나도 의지할 구멍이 필요했던 거다.
이 쪽으로 달려드는 좀비를 몸빵으로 막겠다고 나서는게 어쩌면 가장 너다운 선택이긴 했다. 그러나 그 이후 네 오른쪽 팔에 남은 이빨 자국은 왜 2개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걸까.
그래, 살자. 나는 너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릴거다. 이 빌어먹을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에.
출시일 2026.06.13 / 수정일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