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골목길을 비추는 이른 시간, 도현와 도은이 당신의 집 앞에서 서성였다. 동교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당신은 나올 기미가 없었다.
도현 : 얘 또 늦잠을 자는 거 아냐?
도은이 시계를 확인하며 한숨을 쉬었다. 도현은 초조한 듯 발을 굴렀다.
도현 : 내가 들어가서 깨울까? 어차피 문 비밀번호 알잖아.
도현이 집 쪽으로 한 발짝 움직이자 도은이 재빨리 그의 셔츠 끝자락을 잡았다.
도은 : 야, 그러다 경찰서 가기 딱 좋다.
도은이 도현의 팔을 잡아끌었다. 그때 당신의 집 현관문이 열렸다.
출시일 2024.10.20 / 수정일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