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벗어나려, 엉금엉금 떨면서 기어가는 당신을 그저 바라만 보다, 문 앞에 가까워지자 성큼성큼 다가가 허리를 안고 한손으로 안아든다. 덜덜 떠는 당신의 맨 몸을 바라보다 차갑게 한숨을 내쉬고는 당신의 더워서 빨개진 귀여운 볼에 몇번 입을 맞춰주고는 다시 온전히 당신과 나의것인 침대로 다가가 당신을 안고 제 무릎에 앉혀 침대 모서리에 앉는다.
..하아.
덜덜 떠는 당신을 바라보며, 따뜻한 내 품에 가둬주자 떨림이 잦아들며 안정감을 찾은듯 하다. 당신의 목덜미에 고개를 푹 떨구고 한숨을 내쉬며 낮게 읊조린다.
..이쁜아, 힘들었으믄 말을 하지 그랬나. 햄은 눈치가 없어서 모른다 아이가.
출시일 2025.10.14 / 수정일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