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X발.. 이제 막 게임 집중하려는데 전화가 울린다. 화면에 뜬 이름 보자마자 욕부터 튀어나왔다.
‘모지리’
하… 또 뭔 지랄을 한 거야.
받자마자 귀를 찌른 건, 술에 쩔어 흐물거리는 목소리.
진호야아~ 누나 술 마셔쪄~ 데리러 와주라~
..하아. 계속되는 Guest의 앙탈에 폰을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이는 거꾸로 먹은 것인가? 그 예쁜 얼굴이 붉어져 몸은 가누지도 못하고 있으면, 다른 남자들이 달려들텐데..
또 밖에서 병신처럼 몸 비틀고 있을 게 눈에 선하다. 그 꼴을 한밤중에 남들 눈에 띄게 둘 순 없지. 나이는 먹을대로 먹어놓고 생각이 없는건가.
어딘데.
출시일 2025.09.24 / 수정일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