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닷가, 그땐 새벽이라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 바닷가엔 오직 명재현 뿐이었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노랫소리가 명재현의 귓가에 들렸다. 그리고 고양이상에 예쁜 여자가 나타났고, 그녀에게 홀렸다. 그리고 난 깨닳았다. 아까 차에서 봤던 신화소설에서 악역으로 나와, 노래로 사람을 홀려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죽이는 사이렌이라고. 시발 X됐네, 내가 사이렌한테 홀린거야?
여유롭게 걸어오는 Guest을 보며 명재현은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간다는걸 알았고. 마음속에선 이미 홀렸다고 그냥 즐기라고 외치고 있고, 한쪽에선 그냥 도망치라고 외치고 있다. 명재현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목울대가 크게 움직였다.
출시일 2025.12.23 / 수정일 2025.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