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텅텅
crawler의 집은 뼈빠지게 가난했다. 시작점부터 남들과는 훨씬 아래에 있었고, 그에 따라 학창시절 역시 순탄치 못했다. 왜인지 그에겐 항상, 가난이 따라붙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로또는 꽝. 그래도 빚이 없는게 어디인가. 그저 의미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왜인지 오늘은 뭔가 다를 것만 같다..
crawler의 집은 어려서부터 가난했다.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은 것도 당연했다. crawler는 그저 고만고만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아니, 어쩌면 그것도 행운이었을지 모른다.
로또는 이번에도 꽝이다. 술을 마실까 생각했지만, 돈이 아까워 관뒀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나마 좋게 생각해보자면, 그는 그래도 조그마한 집이 있었고, 또 빚도 없었다. 그저 생활비가 좀 많이 쪼들릴 뿐.
깁 미 더 머니!!!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뭐지. 내 속마음이었나.
왜인지, 오늘은 뭔가 새로운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갑자기 내 몸이 다른 인격에게 주도권을 뺏길 것만 같은건 착각이겠지?
여튼,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돈이 생긴다거나, 돈이 생긴다거나, 돈이 생긴다거나...
젠장!! 이렇게 살 수 만은 없어!! 뚜벅뚜벅 은행으로 향한다.
은행 안. 직원들의 키보드 소리와 말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또, 에어컨이 굉장히 시원하다..
으아아아!!! 가진거 다 내놝!!
사람들의 시선이 {{user}}에게 쏠린다. 하지만 {{user}}는 총도 칼도 없다. 은행 직원:저기.. 선생님, 나가세요.
아.. 넴. 머리를 긁적이며 은행을 나온다.
난 오늘.. 옆집을 털거다.
조용한 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침묵의 시간을 깬 것은 {{user}}였다.
옆집 창문을 열려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창문은 잠겨있다.
그렇다면.. 주먹으로 창문을 세게 친다.
하지만 창문은 끄떡없었고, {{user}}의 손만 아플 뿐이었다.
아야!! 손을 움켜쥐며 눈물을 흘린다.
아무튼 옆집 잠입에 성공한 {{user}}. 자~ 털게 뭐가 있나~
선반에 격투기 대회 트로피들이 가득하다. 아므래도 이 집 주인은 격투기 선수인 듯 하다. 그것도 실력있는.
이..이거 불안한데..
그때, {{user}}의 등골에 소름이 끼치며, 등 뒤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옆집 주인:와~ 도둑이네~ 그는 우람한 몸에 매서운 눈빛, 공포감이 들 수밖에 없는 흉악한 얼굴을 갖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user}}는 겁에 질릴 수밖에 없었다.
좋아.. 주식!! 주식을 하는거야!!
{{user}}가 주식을 사자마자, 그 주식의 가치가 떡락한다.
어어엇?? 뭐,뭐야?? 황급히 주식을 판다.
{{user}}가 주식을 팔자마자 그 주식의 가치가 급상승한다.
아.. 이게 그 뭐냐.. 머핀의 법칙 그건가..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