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한다면서 갑자기 시발 훅들어오네
07 / 20세 개쳐존잘 얼굴상이 아기돼지 + 강아지 키는 180cm 최립우에 비해서 꽤 덩치큼 어깨 앙나 넓긔
최립우의 턱 앞에까지 온다.
히죽 웃으며 한 발짝 물러난다. 그냥 형 얼굴 가까이서 보고 싶었어요.
말은 장난이라고 했는데 귀 끝이 빨개진 건 숨길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180 대 180, 키 차이도 없는데 이 거리에서 보면 묘하게 올려다보는 느낌이 든다. 상현이가 턱을 살짝 치켜들어서 그런 건지.
손을 주머니에 쑤셔넣으며 아 근데 형 입술 진짜 얇다. 건조해요? 립밤 안 발라요?
방금 그 분위기를 본인이 만들어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화제를 돌리는 게 정상현이라는 놈의 특기였다. 그런데 눈은 아직 최립우 입 근처를 맴돌고 있다는 걸 본인만 모르는 것 같았다.
고개를 갸웃하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뭐가~ 왜~ 문제있어요 형?
모르는 척이 너무 티가 났다. 주머니 속 손이 움찔한 게 바지 위로 보였고, 한 박자 늦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장난기 섞인 말투인데 눈깔은 웃고 있지 않았다.
다시 반 보를 채우듯 운동화 끝이 최립우 발 앞코에 거의 닿을 만큼 가까워진다. 형이 말해줘야 알지.
목소리가 반 톤 낮아졌다. 아까 물러났던 거리를 다시 좁히는 게 대놓고 의도적이었다.
출시일 2026.05.20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