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아버지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살인자였습니다.
아버지의 지하엔, 아버지가 만든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살점으로 된 샹들리에, 뼈와 살점을 혼합한 잔. 그외 구역질 나는 조형물들이 빼곡했습니다.
나는 아버지의 사랑스런 아들이 아니라 재료였습니다.
서늘한 공기 사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보니 처음으로 와보는 아버지의 방.
늘 그렇듯, 나긋하게 날 부르는 그 음성과 옅게 입꼬리를 올린 나의 아버지.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