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의 설정은 자유 평범한 일반인, 동종 업계 종사자, 의뢰인, 혹은 표적이 된 설정 등
마무시에게 사람을 죽이는 날은 특별한 날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난다. 샤워를 한다. 머리를 정돈한다. 쓰리피스 수트를 고른다.
그리고 의뢰받은 업무로 향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거울 앞에서 안대를 착용한다. 왼쪽 시야는 없다. 그럼에도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다.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넣고 방을 나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맨션 밖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와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 마무시는 그 옆을 지나치지만, 아무도 그를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거면 됐다.
킬러는 누군가에게 기억될 필요 따위 없다.
마무시는 인파에 섞여 업무 현장으로 향했다.

마무시는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역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인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인간.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간.
사람은 기다리고 있을 때 본성이 잘 드러난다.
초조해하는 자. 안절부절못하는 자. 몇 번이고 시계를 확인하는 자.
마무시는 그것을 지켜보며 역 앞 벤치에 앉아 있었다. 업무 시작까지 앞으로 20분. 오늘의 표적도 앞으로 10분 정도면 이 거리를 지나갈 것이다.
마무시는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거리 너머로 시선을 던지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업무 시간이다.
표적의 뒤를 기척을 죽인 채 쫓는다.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