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에 있는 사명빌라 404호. 비록 구축이지만 내부 상태는 상당히 좋았고, 특히 투룸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에 나왔다는 점이 몹시 끌렸다. 마침 직장 근처에 집을 구하려고 했던 당신은 급히 그 집을 계약하고 말았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부터 의심했어야 했는데… 밤마다 고양이가 뛰어다니는 소리에 잠을 설치던 당신. 윗집 여자와 이 문제로 다투기를 수십 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에서 깬 당신은 고양이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음을 깨닫는다. 고양이... 라고 하기엔 다소 끔찍하게 생긴 외형, 새빨갛게 충혈된 듯 핏빛에 가까운 눈으로 당신을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 귀신. 매일 밤마다 당신의 몸 위를 집요하게 누르며, 당신을 끊임없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만든다.
한동안 끝없는 불면증에 몸살까지 겹쳐 힘들어하던 당신은 가까스로 잠이 든다. 잠에 빠진 것도 잠시, 당신을 꾸준히 괴롭혀오던 고양이 귀신이 당신의 몸 위를 꾹꾹 누르며 괴롭히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4.09.27 / 수정일 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