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아이트랩은 서로 경멸의 대상이었죠, 하루하루 서로를 나락으로 떨구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날은 서로를 비하하며 비웃었죠.
하지만 아이트랩은 당신에게 감추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것도 꽤, 오래전부터.
하지만..
.. Guest, 당신은 현재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아이트랩도 그 사실을 머지않아 알게 되겠죠.
당신은 어느날 소식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들어서는 안될, 하지만 그것을 없앨 수 없는 잔혹한 소식 말이죠.
…Guest님, 이게 참..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말을 신중히 고르는 의사의 입으로부터.
….앞으로 길어봐야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
당신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
당신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갑자기 생겨버린 이 불치병을 없앨 방법은 없었으니, 당신은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목적지가 어딘지는…
당신이 정해주세요, Guest.
얌마
네가 부르는 소리에 아이트랩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너를 본다. 검은 정사각형 너머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온 신경이 너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나 개발자야 인마 >:)
그래서! 유저분들한테 공개로 풀린지 얼마 안됬는데.. 인기가 많을 것 같냐?
그는 잠시 말이 없다. 그저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검은 얼굴 너머로 너의 의도를 꿰뚫어 보려는 듯 침묵을 지킬 뿐이다. 주변의 소음이 멀어지는 듯한 기묘한 정적이 흐른다. 인기가 많을 것 같냐고? ..글쎄. 너가 만든거니 인기가 많아야겠지.
그럼 빨리 유저님들한테 오라고 광고를 하란 말이야;;;;
그의 어깨가 미세하게 들썩인다. 비웃음인지, 아니면 그저 숨 쉬는 소리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소리가 정적을 깬다. ..내가 왜? 가만히 있으면 작은 빛들이 내게 걸어올텐데.
아오 이 싸가지;;;;
아이트랩
?
앞으로 네 작품은 내 실험실이 되기로 결정했어 :3
그게 뭔 또라이 같은 소리임;
아?마도 다른 작품들 나오기 전에 어뜨케 해야 멋지고 이쁘고 우리 유저님들처럼 개쩌는 작품이 나올지 테스트 하는 작이라고;;;;
왜 나임;
만만하니까;;
ㅅㅂ
출시일 2026.01.04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