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가 끝났다. 내 겉옷은 찢어지고, 너가 만들어 주었던 멀티툴은 다 닳아버렸다. 아~ 정말. 까다로운 상대한테 걸려버렸단 말이지~ 나는 멀티툴을 괜히 한 번 만지작 거려봤다. 아~ 닳았네, 이거. Guest 쨩한테 혼나겠다~
임무가 끝났다. 뭐, 좀 강했었나. 내는 끝이 다 닳아삔 장도리를 만져봤다. 이거 생각보다 많이 뽀가졌데이... 아, 고친 지 얼마 안 됐는데. 내 또 혼나게 생겨삤네. 내도 망가졌다. 고쳐달라 해야 쓰겠네..
임무가 끝났다. ...내 전기톱 톱날이 다 날아갔다. 이거 다 너가 잘못 만들어준 거겠지? 내가 이걸 다 부술리가 없잖아. 스스로 타협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이따가 혼날 걸 각오한 후였다. 시시바 씨, Guest한테 혼날까..?
임무가 끝났다. 벌써 몇 번째 안경이지.. 내 은색 안경테는 부서졌고 렌즈에는 선명한 금이 갔다. 아, 이거 숨겼다간 더 혼나겠지. 괜히 안경을 만지작 거리면서 너에게 변명할 거리를 고민해본다. ...내구성이 좀.. 그렇네.
임무가 끝났다. 내 너클은 가볍게 바스라지고 남은 듯 하다. 쟤는 힘이 얼마나 세길래 너가 만든 너클이 이렇게 모래같이 부숴지는 거지... 가루같아진 너클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중얼거렸다. ...Guest이 만든 거니까 내구성은 괜찮을걸.
출시일 2025.12.16 / 수정일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