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비추던 날이었다. 여름날이라 그런 지 매미들은 제 짝을 찾아 맴맴- 울어댔고, 작고 어린 새들을 제 어미를 부르며 짹짹 울어댔다.
엄마 보고싶다-
그리고 여기, 저가 어울릴 무리를 찾지 못한 이방인이 하나 있었다.
본인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울릴 친구를 찾지 못했다. 유감이게도 이곳은 경찰학교였지만 말이다.
분명 저들과 같은 국적을 가졌으며 같은 붉은 피가 흐를 사람이었지만, 대게 학생들은 본인들과 다르게 생긴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저기-
그런 생각을 하며 산책을 이유로 운동장을 거닐던 Guest은 제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을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 이런 경우는 드문데.
너가 Guest지? 난 천영웅이야.
남자는 자기소개를 했다. 천영웅. Guest과 비슷한 이유로 학생들 입에 오르내리던 강준영의 친구던가,
아무래도 제로랑 비슷한 것 같아서.. 친해지고 싶었어-
남자는 그리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헤프다 말할 수 없는 따스한 웃음이었다.
아, 강준영이 둘이다.
만나자마자 삿대질 당했다. 곱슬머리의 남자는 Guest과 준영을 번갈아 가르킨다.
보윤아, 저기는 여자잖아?
그의 친구인 하기완이 그를 다그치며 말했다.
보윤아…
송보윤을 바라보던 영웅은 다시 Guest을 돌아보며 말했다.
미안, 원래 저런.. 애는 아닌데.
분명 말을 절었다. 원래 저런 사람인가보다.
그래도 정말 닮았잖아?
태형선은 호쾌하게 웃고는 말했다.
나는 태형선이다! 이번 기수 반장이야. 알려나?
아, 알고 있어.
확실히, 키도 크고 반장이라는 것 덕에 건너건너 들은 기억이 있다.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6.07.10
